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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센트럴파크 맛집 버거트리, 수제버거집인데 파스타에 더 반하고 온 썰

jimmykang 2026. 2. 9. 01:32

솔직히 말해서 요새 프랜차이즈 버거들, 먹고 나면 뭔가 허전하고 속만 더부룩할 때 많잖아요? 저도 15년 넘게 블로그 하면서 온갖 맛집 다 다녀봤지만, 결국 다시 찾게 되는 건 그 집만의 '한 끗'이 있는 곳이더라고요. 이번에 동탄 센트럴파크 쪽 갔다가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수제버거집을 발견했는데, 바로 '버거트리'라는 곳이에요. 사실 여기는 동탄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전설 같은 곳이라는데, 저만 이제 알았나 싶기도 하고요(머쓱).

매장 딱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그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고요. 뭐랄까, 유럽 시골 마을에 있는 작은 식당에 온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나무 소재 인테리어에 따뜻한 조명까지 더해지니까 데이트하기에도 딱이고, 가족들이랑 오기에도 전혀 부담 없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일단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했는데, 여기 메뉴 구성이 진짜 독특해요. 수제버거는 기본이고 파스타에 돈가스까지 있더라고요? 보통 이렇게 메뉴 많으면 '하나라도 제대로 할까?' 싶은 의심부터 드는 게 인지상정인데, 여긴 진짜 반전의 연속이었어요. 일단 입가심으로 시킨 샐러드부터 비주얼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치킨 텐더가 아주 바삭하게 튀겨져서 올라가 있는데, 채소도 진짜 싱싱해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예술이었네요.

 

자, 이제 메인 등판입니다. 사실 버거트리 왔으면 수제버거는 무조건이죠? 근데 버거 나오자마자 저랑 친구랑 둘 다 입이 떡 벌어졌어요. 크기가 진짜... 이건 뭐 거의 얼굴만 하다고 해야 하나? 사진 찍으려고 손을 옆에 갖다 대봤는데, 제 손이 그렇게 작은 편이 아닌데도 버거가 훨씬 크더라고요. 패티도 매일 아침 직접 만드신다는데,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팡 터지면서 '이게 진짜 소고기지!' 싶은 맛이 확 올라와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어서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어요.

 

근데 여러분, 여기서 진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어요. 버거트리 가서 버거만 먹고 오면 진짜 하수라는 거! 이 집의 진짜 '비밀 병기'는 바로 해산물 누룽지 파스타예요. 수제버거집에서 웬 누룽지 파스타냐고요?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이거 한 입 먹어보는 순간 생각이 완전히 바뀝니다. 매콤한 토마토 국물 베이스에 해산물이 진짜 아낌없이 들어가 있는데, 국물 밑에 깔린 누룽지가 진짜 신의 한 수예요. 눅눅해진 누룽지가 아니라 국물을 싹 머금어서 구수하면서도 매콤한 게, 어제 술 안 마셨는데도 해장되는 기분이 들더라니까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데, 이건 진짜 꼭 드셔보세요. 두 번 드세요.

 

아, 그리고 혹시 아이들이랑 같이 가시는 분들이라면 돈가스도 완전 추천이에요. 여기 소스가 일반적인 브라운 소스가 아니라 약간 크리미하면서도 치즈 맛이 감도는 특제 소스 같은데, 이게 진짜 마성의 맛이더라고요. 고기도 얇고 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아이들이 딱 좋아할 스타일이에요. 밥이랑 샐러드까지 든든하게 나와서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전혀 없었네요.

 

마지막으로 가실 분들을 위해 꿀팁 몇 개만 투척하자면, 주차는 매장 바로 앞에도 자리가 좀 있긴 한데 넉넉하진 않거든요. 마음 편하게 동탄 센트럴파크 공영주차장에 대고 조금 걷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첫 1시간은 거의 무료나 다름없으니까요!).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까 시간 잘 맞춰서 가셔야 헛걸음 안 해요.

진짜 오랜만에 동탄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왔네요. 수제버거의 묵직한 맛이랑 누룽지 파스타의 칼칼한 조합... 이 조합 생각하신 사장님 진짜 배우신 분인 듯! 여러분도 이번 주말에 센트럴파크 나들이 가시면 버거트리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아마 저처럼 파스타 맛에 홀딱 반해서 나오게 될지도 몰라요. 그럼 다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