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새벽 5시 15분에 알람 울릴 때 기분 좋게 일어나는 사람... 뭐, 있긴 하겠지만 저는 절대 아니거든요. (있다면 진짜 존경합니다, 진심으로요.) 15년 넘게 블로그에 이런저런 테크 이야기 끄적여왔지만, 사실 저도 매일 아침 그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운전대를 잡는 게 정말 고역이었어요. 근데 요즘은 좀 달라요. 아니, 솔직히 말하면 완전히 딴세상입니다. 바로 이 녀석, 오픈파일럿 0.10.3이랑 콤마 4(comma four) 덕분이죠.
처음엔 저도 반신반의했거든요. '에이, 뭐 그래봤자 보조 장치지, 얼마나 편하겠어?' 싶었죠. 근데 써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이건 단순히 차선 맞춰주는 수준이 아니에요. 이번에 업데이트된 '노스 네바다(North Nevada)' 모델... 와, 이거 진짜 물건입니다. 예전 버전들은 가끔 갈팡질팡하거나 좀 로봇처럼 딱딱하게 움직이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진짜 운전 잘하는 친구가 옆에서 대신 부드럽게 운전해 주는 기분이에요.
보이시나요? 저 어둑어둑한 새벽길에 콤마 기기가 그려주는 선명한 초록색 라인 말이에요. 저게 그냥 예쁘라고 있는 게 아니라, 시스템이 도로의 '의도'를 파악하고 있다는 증거거든요. 안개 낀 날이나 차선이 좀 흐릿한 곳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솔직히 좀 감동했습니다. 예전에는 차선 안 보이면 핸들 꽉 잡고 눈 부릅떠야 했는데, 이제는 그냥 콤마가 그려주는 길을 믿고 맡기게 되더라고요.
제가 예전에 테슬라 FSD도 잠깐 경험해 봤는데, 솔직히 그건 너무 '열정적'이라 가끔 제가 더 긴장하게 되더라고요. 막 억지로 끼어들려고 하거나 복잡한 기술을 뽐내려는 느낌? 근데 오픈파일럿의 '칠(Chill) 모드'는 이름 그대로예요. 무리하지 않고, 딱 제가 출근길에 바라는 그 평온함을 완벽하게 유지해 줘요. 40분 동안 가다 서다 반복하는 그 지옥 같은 구간에서 발 떼고 눈만 편하게 앞을 보고 있으면 되니까, 회사 도착했을 때 피로도가 예전의 절반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풍경 볼 여유까지 생긴다니까요.
아, 그리고 이번에 새로 나온 콤마 4 하드웨어 이야기도 안 할 수가 없네요. 디자인도 훨씬 슬림해졌고 무엇보다 부팅 속도가 미쳤습니다. 4초? 그 정도면 차 문 열고 벨트 매는 사이에 이미 주행 준비 끝이에요. 저는 여기에 '써니파일럿(Sunnypilot)'이라는 커스텀 버전을 올려서 쓰는데, MADS 기능이 진짜 꿀입니다. 제가 직접 가속 페달을 살짝 밟아도 조향 보조는 계속 유지되니까 상황에 맞춰서 대처하기가 훨씬 자유롭거든요.
가끔 그런 생각 들 때 있잖아요. '나 지금 여기서 뭐 하고 있지?' 싶은 현타 오는 출근길. 그런데 이 조그만 기기 하나로 그 시간이 나만의 짧은 휴식 시간이 된다는 게 참 신기해요. 999달러가 적은 돈은 아니지만, 매일 아침 제 멘탈을 지켜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더라고요.
여러분은 출근길 어떠신가요? 혹시 아직도 핸들 꽉 잡고 앞차 엉덩이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진 빼고 계신가요? 이제는 좀 '칠'하게 가보자고요. 진짜,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아는 선에서 다 답해드릴게요!